소소한 일상 기록

개인정보는 어느 수준까지 보호 되는게 적당한 것일까?

중국의 지역병일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끝날 것 같지 않게 이어지고 있다. 어떤 분의 의견에 따르면 3개월이면 사람의 습관도 바꾸는 기간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마무리 되더라도, 이 바이러스가 바꾼 사회상은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스크를 쓰거나 개인 위생에 더 신경쓰는 것도 그런 바뀐 사회의 일부겠지만, 개인정보라는 부분에 눈이 간다.

사생활이란 어떤 것일까?

코로나-19로 방역을 위해서 동선 공개를 하면서 개인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일을 지켜보게 되었다. 필요한 일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렇지만, 어느 수준까지가 필요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그정도까지는 잘 공개되지 않는 것 같지만 코로나-19 초기에 감염자 간의 인간관계나 가족관계까지도 공개되는 것을 보았었다. 한 사람의 사생활(딱히 감추려는 사생활이 아니더라도)이 너무나 공공연하게 드러내 보이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역을 하는데 감염자의 나이나 성별을 공개할 필요가 있었을까? 소속 단과대나 연구실이 공개될 필요가 있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공개되는 정보를 많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감염이 걱정이라면 감염된 사람이 이동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정보만 정확하게 제공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이태원 등에서 감염자가 나타났을 때 법적으로도 GPS 등을 활용해서 동선을 추적한다. 구글이나 애플의 서비스는 이보다는 간접적인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접촉자를 추려내려고 한다. 이 사이에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GPS 추적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CCTV에 내가 노출 되는 일은 너무 잦아서 신경 쓴다면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것 같다.

딱히 비밀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그렇지만, 목적을 위해서 수단이 너무 거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 없게 이 상황을 끝내는데만 급급하고 있지만, "사생활"이 어느정도까지 보호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득하게 다들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목적은 달성하면서도, 지금보다는 개인정보가 덜 노출되도록 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블로그니까 오늘도 내 맘대로 생각 흐르는대로 적어본다. 적어놓고 보니, 나는 개인정보 보호/사생활 보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감청 이슈도 그렇고 이 글도 그렇고....

코로나-19가 덜 무서운 병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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