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기록

졸업 하고 주책맞게 모교 축제를 다녀왔다.

소녀시대를 부를 것 처럼 홍보하고서, 응원단 밴드가 친히 소녀시대의 Gee 를 불렀던 것이 (소녀시대는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올해는 트와이스를 직접 불렀다.

주요 언론에서 대학 축제의 상업화를 걱정하기도 한다. 고려대는 그 색채가 강하지는 않았는데, 외부인들이 많았던 것도 그렇고 '대학 축제'가 변해가고 있다. 모든 변화가 그렇듯 긍정적인 면도 있을 것이고 부정적인 면도 있을 것이다.

재학생과 초청 가수의 공동 무대를 만들어 보겠다는 발상은 TV 프로그램의 형식을 빌긴 했지만, '학교' 축제라는 의미에서 칭찬하고 싶다.

20170526_194627.jpg

20170526_194616.jpg

20170526_195511.jpg

20170526_194647.jpg

고려대 댄스 동아리 KUDT 등 동아리 공연도 있었다.

윤하는 2년 연속 왔다고 하는데, 앞 순서로 불렀던 두 곡은 마이크 상황 때문인지.. 윤하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20170526_204555.jpg

트와이스는 아무래도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정해진 틀이 엄격해서 자율성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럴거면 TV를 보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현장 공연인데 '현장'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자유스러움은 거의 없었다.

20170526_213156.jpg

트와이스가 가고 나서 사람들이 많이 빠졌다. 백통을 들고 촬영하시던 분들도 사라졌다.. (분명 휴대전화 이외에 촬영 금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드론이나 백통을 장착한 DSLR으로 촬영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이적의 무대는 그렇게 외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빠지고 난 다음에 이어졌다. 조용하고 잔잔한 노래로 시작해서 하늘을 달리다 등의 락으로 끝났다. 하늘을 달리다를 부를때 모두 떼창을 해서 공연장의 분위기가 났다.

 

연예인들의 무대가 끝났을 때 오후 10시 정도였고, 2~3분 정도 아무 진행이 없었다. 응원단 행사에서 교가를 부른다든지 하는 식으로 맺음이 없었던 기억은 없었기 때문에 기다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갔다.

역시나 응원단은 올라왔고, 응원을 함께 했다.

오랜만에 한 응원은 힘들었다.. 저질 체력이었다.

 

즐거운 하루였다.

Requesting to the server, please wait.